1. 이병헌 감독은 어떤 사람
유명한 배우와 동명이인인 젊은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천만 관객 돌파로 그의 인생작이 된다.
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하였으나 학업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다고 한다.
우연히 졸업하기 전 보게 된 시나리오에 재미를 느껴서 영화촬영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시나리오도 습작을 하게 된다.
데뷔는 2008년 '과속 스캔들'의 각색가로 하였고 2009년 '냄새는 난다'는 단편영화를 처음 연출하였는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2011년에 대히트를 쳤던 '써니'에서도 스크립터와 각색가로 역량을 보여주었고 2012년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원작자가 되기도 하였다.
2013년에 첫 장편 다큐 영화' 힘내세요, 병헌 씨'를 연출하였는데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2015년에는 웹드라마 '먹는 존재'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 데뷔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스물' 장편 상업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2019년 1월 '극한직업'이 큰 흥행을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높였고 그 해 8월 TV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연출 역시 호평을 받았다.
가장 최근 활동작으로는 2023년 8월 '달짝지근해' 의 각본을 썼는데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마음 따듯한 영화였다.
2. 경찰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치킨집 운영하는 재미있는 설정
해체 위기에 있는 실적없는 마약반이 우연히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밀수 정황을 포착하여 그들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한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아지트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할 수 있도록 인근 치킨집에서 그들을 기다리지만 설상가상 치킨가게 사장이 장사가 안된다며 폐업을 하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마약반 형사들은 그 가게를 인수하여 직접 치킨을 튀기고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아지트에서는 사람의 흔적조차 볼 수 없었고 임시로 운영하려던 치킨가게는 마봉팔 형사(진선규)의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인해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잠복근무보다 치킨파는 것이 우선이 되어버린 그들은 엄청난 돈을 벌게 되고 특히 왕갈비 통닭은 너무 유명해져서 매스컴에서도 연락을 해온다. 그러나 형사인 속사정으로 출연거부를 하자 이에 PD는 오히려 수원 왕갈비 통닭을 비난하는 영상을 만들고 그 영향으로 매출도 급격히 하락한다. 치킨 장사를 계속 고민하던 것도 잠시.
드디어 옆의 아지트에서도 치킨 배달을 시킨다.
만발의 준비를 한 후 아지트에 치킨을 들고 갔지만 이미 조직은 도망간 후였고 근처 아주머니들이 배달을 시켰다.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가 싶더니 돈 많은 남자 이무배가 치킨가게에 들러 대규모 프랜차이즈를 하자고 제시한다.
그런데 사실 이 사람은 그들이 찾던 마약 밀수범 조직의 일원으로 약을 몰래 운반하기 위해 유통방법으로 치킨의 프랜차이즈 점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이를 모르는 고반장은 프랜차이즈를 통해 다시 치킨가게를 활성화하려고 그의 제안을 승낙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불만사항이 계속 나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형사팀은 지점을 조사하다가 이무배 일당이 약물을 유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들이 유통거래상에게 마약을 넘기려는 순간 나타나 그들을 전원 검거한다.
3. 영화에 대한 그 밖의 이야기
이미 코미디 연기에 정통한 류승룡, 이동휘를 비롯하여 이하늬, 진선규, 공명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코믹연기가 재미있었다.
이 영화는 흥행실적이 대성공이었던 것 만큼 2019년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수상한다. 그 외의 다양한 시상식에서도 남우조연상(진선규), 신인남우상(공명), 기획상 등을 수상한다.
개봉 전 일반인 관객들에게 대규모 시사회를 열었는데 코미디 분야에 경력이 탄탄한 감독이라 상영하는 동안 웃음이 계속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배우들의 액션신 또한 리얼하게 연기하여 박진감이 넘친다. 치킨가게를 운영할 때는 다들 친근하다 못해 약간 어설픈 모습들로 과연 저들이 마약범들을 잡을 수나 있을까 싶지만 막상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엄청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형사팀의 실체를 보여주면서 수세에 몰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통쾌하게 이기는 장면은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 역사상 역대 최고의 매출액을 올린 영화로 기록되고 있는데 제작비는 약95억원이고 수익은 그것의 15배 이상을 벌었던 초대박 영화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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