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친아인데 연기까지 잘하는 맷 데이먼
2013년에 모교 하버드에서 '하버드 예술상'을 받은 그는 하버드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이다.
비록 배우의 길에 열중하기 위하여 자퇴를 하였지만 그가 엘리트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학에 소질과 관심이 많아서 중학생 때부터 단편소설과 시나리오를 쓰고, 연극 연출도 하였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글쓰기의 내공을 충분히 쌓은 덕분에 1997년 27세의 어린 나이에 애플렉과 함께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감독이 영화의 중심이라 생각하여서 작품을 선택할 때도 배역보다는 감독을 먼저 보고 결정을 한다는 그.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정치적 소신발언도 과감하게 하지만 사생활은 깨끗하여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 화성에 홀로 남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주인공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인 화성.
지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기후를 가진 행성이라 우주 탐사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
<마션>은 2015년에 개봉한 SF영화로서 맷 데이먼은 화성탐사 임무를 맡은 NASA 아레스 3 탐사대원 중 하나인 마크 와트니역을 맡았다.
화성을 탐사하던 대원들은 갑작스러운 모래폭풍에 모두 급하게 철수를 하였고 그 와중에 파편으로 폭풍속으로 날아간 마크는 화성에 홀로 남게 된다.
대부분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서서히 죽음을 기다리겠지만 주인공은 달랐다.
비록 동료들조차 마크의 파손된 수트로 생체 신호가 끊기자 모두 그가 죽었다고 오해를 하였고 사망발표까지 전한다.
마크는 무사히 살아남기는 하였지만 나사에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구조대가 온다 해도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산소발생기, 물환원기, 기지의 파손위험은 물론이고 그것들이 고장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구조가 될 때까지 먹고살려면 식량조차 문제였다.
비상식량으로 감자 박스를 발견하기는 하였지만 구조된다는 가정하에 최소 3년을 버티려면 감자를 더 재배하여 식량을 늘려야 했다.
식물학자였던 마크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화성이라는 행성에 자신만의 비닐하우스 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흙과 물을 만들어내고 감자심기에 성공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험이 폭발하고 좌절을 하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전문 영역을 밀도있게 성공시켜 나가는 그의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사 책임자가 화성에서 움직임을 발견하였고 마크 또한 화성과 지구사이의 전송장치인 패스파인더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렇게 그의 생존이 알려졌고 전세계가 그를 응원하며 나사는 구조 계획을 세웠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려나 싶더니 뜻밖의 사고로 고생해서 키운 감자싹들이 모두 죽어버린다.
나사의 당초 구조계획으로는 식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우주역학팀은 위험하지만 좀 더 빠른 방법을 시도하고 결국 모두의 염원대로 마크는 지구로 살아 돌아온다.
긴장감을 주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탁월한 감독의 역량까지 더해져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3. 마치 낯선 땅에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드는 순간
영화에서 마크는 말한다.
'어는 순간 모든 게 틀어지고 이제 끝이구나 하는 순간이 올 거야. 이렇게 끝나는구나 포기하고 죽을 게 아니라면 살려 노력해야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다음 문제도 그러다 보면 살아서 돌아오게 된다.'
살면서 우리는 비록 화성에 홀로 남지는 않았지만 익숙하던 내 삶의 공간에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고난과 역경을 맞으며 모든 게 낯설고 홀로 남겨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마션> 속의 마크처럼 우리도 내 눈앞의 문제가 너무 크게 느껴지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다 보면 모든 것을 해결할 날이 올 것이다.
*추가적인 정보들
영화의 극적 효과를 위해서 모래 폭풍에 마크는 날아가서 혼자 남게 되었지만 사실 화성은 바람이 세게 불어도 풍압이 높지 않아 사람이 날아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물을 주더라도 박테이아 문제 등으로 화성의 흙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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